1927년 9월 27일 춘천의 우두동에서 춘천경찰서 역전파출소장의 초등학교 2학년 딸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물론 파출소장의 가족과 주민들까지 수색에 나섰으나 발견하지 못했고, 이틀 뒤인 9월 29일에 춘천 측후소 뒤편의 농로에서 나체 상태로 발견되었다. 부검 결과 성폭행 후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신문과 방송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공분을 샀다.
9월 30일 박정희는 김현옥 내무부장관에게 보고를 받고 화를 내며 빠른 해결을 요구했다. 이에 장관은 이 사건을 4대 강력사건으로 규정한 뒤, 치안본부장
(1)에게 열흘 안에 사건을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정확히 열흘 안인 10월 10일에 용의자를 체포하였는데, 그는 피해 어린이가 자주 찾던 동네 만화방의 주인, 정원섭 씨였다. 그러나 나중에 밝혀진 결과, 무고한 인물이었으며 고문과 조작이 있었음이 밝혀졌다.